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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수경재배 키트 개발한 김정선 씨

가정용 수경재배 키트를 개발한 ‘미락흘’ 김정선 대표는 2016년 8월 미국 실리콘 밸리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홈 가드닝 시장을 놀라게 했다. 대학에서 원예생명공학을 전공한 뒤 농촌진흥청 연구원을 거쳐 창업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김 대표는 ‘1인 1농업’ 시대의 미래 농업을 준비하고 있다. 글 이수한 사진 남윤중(사진가)

美 창업경진대회 우승 ‘반려식물’ 성장 기대

사진 [대학에서 원예 전공…배양액 특허도 보유] ‘미락흘(美樂屹)’ 김정선 대표(30)가 세계 최고 벤처 기업의 경연장인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인정받은 것은 새싹 채소 등을 누구나 가정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일체형 수경재배 키트 덕분이었다. 김 대표는 가정에서 원예를 희망하는 사람은 많지만 의외로 끝까지 재배에 성공하는 사례는 드물다는 사실에 주?했다.

김 대표는 대학 전공을 살려 2014년 ‘운모에서 추출한 천연 미네랄을 활용한 배양액 제조 기술’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던 터라 재배 관련 기기를 개발할 때부터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었다.

김 대표가 개발한 키트는 크게 3가지로 구성됐다.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으로 꾸민 재배기기, 피트모스와 코코피트를 합성한 스펀지, 배양액 등이 그것이다. 포트처럼 생긴 재배기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인의 호평을 받았으며, 재배 기기의 핵심 요소인 스펀지는 일종의 모판흙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합성 물질과 같은 촉감쟀 스펀지는 실제로는 피트모스 등의 천연 재료를 활용한 물질이다. 토마토, 잎채소, 허브 등의 작물을 가정에서 재배할 때 흡습 능력이 좋고 내병성까지 있어 별다른 기술 없이 일정한 양액만 공급하면 대부분 잘 자란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일본에 시험 판매…미국·중동 등 수출 예정] “키트는 일본에 시험 판매 중이며, 조만간 두바이에 수출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미국·호주 등 홈 가드닝 업체와도 수출 협의 중입니다. 키트에 들어가는 배양액은 시중 제품으로 구성했습니다. 비용 문제가 해결돼 특허를 낸 배양액의 대량 생산 체제가 가능해지면 가정에서의 작물 재배는 더욱 용이할 것 입니다.” 김 대표가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배양액은 실제 재배에 적용 검증을 마친 상태다. 다만 대량 생산에는 자본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업화를 미룬 상태다. 김 대표는 2015년 자신이 개발한 배양액으로 일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새싹마늘’을 재배해 대형백화점 2곳에 납품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재배한 새싹마늘은 잎·열매·뿌리 부분을 그대로 백화점에 전시했고, 전체를 식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당시 화제를 모았다.

[자체 배양액 접목해 홈 가드? 열풍 일으킬 것] “사업에 뛰어든 초년생이었기 때문에 다소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배양액을 대량으로 생산해 비료화 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들었습니다. 또 마늘 종자를 구한 뒤 수작업으로 새싹마늘을 재배하는 데도 인건비 등이 예상 외로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디어나 기술력만으로는 사업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것이 수경재배용 키트 개발이었습니다. 우선 재배기를 전 세계에 널리 보급해놓은 뒤 배양액과 씨앗 등을 팔고 싶었습니다.” 기업 경영에서는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보유한 특허와 재배 기술? 난지형 마늘 주산지인 경남의 한지자체와 협업 중이다. 지자체가 주목한 것은 마늘을 연중 생산할 수 있고, 수경재배를 했을 때 치매에 효과적인 가바 성분이 기존 마늘보다 23배 이상 나왔다는 점이다. 이 수치는 농촌진흥청이 발근·발아를 분석한 실증 수치로도 검증됐다.

김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홈 가드닝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보다 높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시장이 형성되는 추세입니다. 1인 1가구 시대에 맞게 앞으로는 ‘1인 1농업’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수경재배 키트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개발한 배?액이 접목되면 세계 홈 가드닝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반려식물 열풍…홈 가드닝 관련 매출 증가세]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에 이어 반려식물이 각광을 받으면서 관련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유통업계는 집 안에서 작은 화분에 다양한 식물을 기르는 홈 가드닝 산업의 전환기를 맞는 것이 아닌지 반기는 분위기다.

최근 한 대형 마트에 따르면 2017년 5월 전 점포에서 팔린 화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화초 역시 매출이 52% 늘었으며, 각종 원예 재료 매출도 33% 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초 가운데 다육식물 매출 신장률이 127%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지난 5월 홈 가드닝의 대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스투키 작목의 매출이 전년 대비 591%나 늘었다. 홈 인테리어에 관한 관심과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이슈가 맞물리며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홈 가드닝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집 안에서 손쉽게 기를 수 있다는 장점과 반려동물 못지않게 정서적 위안을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반려식물이 인기를 끌자 종류나 기르는 법 등을 묻는 온라인 상담 건수도 부쩍 늘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식물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404건이었던 식물 관련 온라인 상담 건수가 올해 5월에만 1100여 건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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